또 한달여 만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여러 기대작들이 개봉함과 동시에 극장에 달려가서 봤지만 그만 더위의 기운에 눌려 못쓰고 말았네요. ㅠㅠ
'스타트렉 비욘드'를 시작으로 미천한 글솜씨를 다시금 발휘?해보려고 하니 많이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오늘 개봉한 작품이라 당연히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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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다크니스' 이후로 3년만에 다시 찾아온 작품인만큼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4편의 제작발표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원래는 3부작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만큼 중요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리부트 1, 2편의 감독직을 맡았던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에만 참여하고 이번 작품은 저스틴 린 감독이 맡게되었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저스틴 린 감독의 성향을 몰랐지만
색다른 스타트렉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흥분감 하나만으로 제게는 충분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어딘가 2%정도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예고편에서 짧게 공개된 바이크를 이용한 액션 시퀀스와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투 장면의
스케일과 영상미는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요소가 부족하거나 심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극초반부에는 오랜 우주탐사를 하면서 겪는 함장과 선원들 각자의 고민에 초점을 두지만
후반에 갈수록 그 색을 잃어버리는듯 했네요.
또한 악당으로 출연한 '크롤'의 대사에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녹아있지만
수긍할 틈도없이 무기력한 죽음과 함께 급하게 결말을 지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전무하고 오리지날 시리즈중에서 몇 편만 골라본 제게는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이 익숙해서 그런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네요.
다음으로는 배우 '소피아 부텔라'가 연기한 '제이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독특한 분장을 한 스틸 사진이 공개되었을때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정말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홀로그램을 이용한 전투기술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특별해서 기억에 남네요.
스코티와도 맞먹을 정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가진 손재주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렉의 진정한 팬인 '트레키'가 아니라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신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상을 마치고 찾아보니 곳곳에 숨겨진 오마주가 가득하다는군요.
아마 오랫동안 스타트렉을 봐오신 분들이라면 완벽한 영화가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내용도 부실하고 오래간만에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제 글은 재미로 읽어주시고 보러가실 분들은 즐겁게 관람하시기를 바랄게요. ^^